
사건 개요
“살던 집은 장남에게 준다.”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에는 이런 문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기부를 떼어 보니 아버지 명의 부동산은 모두 세 채였습니다.
동생들은 어느 집인지 알 수 없으니 유언이 효력을 가질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삼 남매 중 장남인 의뢰인은 아버지의 뜻이 분명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문구 한 줄만으로 그 뜻을 보여 주기는 어려웠습니다.
쟁점
유언은 글자만 보지 않고 유언자의 진짜 의사를 찾아 해석합니다. 그래도 대상을 끝내 특정할 수 없다면 그 부분은 효력이 문제 됩니다. 결국 ‘살던 집’이 어디를 가리키는지가 승부처였습니다.
- 유언을 쓸 무렵 아버지가 실제로 지낸 곳은 어디인지
- 생전의 말과 행동이 그 해석을 뒷받침하는지
- 유언에 들지 않은 나머지 재산은 어떻게 정리할지
진행 경과
담당 변호사는 문구를 둘러싼 말다툼 대신 객관적인 기록으로 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주소 이력으로 거처 확인
주소가 바뀐 이력을 유언장 작성 시점과 겹쳐 보았습니다. 세 채 가운데 작성 무렵 아버지가 실제로 살던 집은 한 곳으로 좁혀졌습니다.
생전 뜻을 진술로 보강
아버지가 생전에 그 집을 두고 밝힌 뜻에 관한 진술을 모았습니다. ‘살던 집’이라는 표현이 일상에서 통하는 의미와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함께 설명했습니다.
남은 부동산도 미리 준비
유언에서 빠진 나머지 부동산은 상속인들이 나눠야 할 재산으로 남습니다. 판결 뒤 분할로 곧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정리 방안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결과
| 관할 법원 | 춘천지방법원 |
|---|---|
| 사건 종류 | 유언효력확인 |
| 결과 | 유증 대상 특정, 유언 효력 인정 |
법원은 작성 당시의 거주 실태를 근거로 유증 대상을 한 채로 특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범위에서 유언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 소를 낸 뒤 판결까지는 열한 달가량 걸렸습니다. 모호한 한 줄도 기록을 쌓으면 뜻을 밝힐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사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유언 문구가 애매하면 곧바로 무효가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법원은 문구와 작성 당시 사정을 함께 보고 유언자의 의사를 찾습니다. 그렇게 해도 대상을 가릴 수 없을 때 비로소 효력이 문제 됩니다.
Q2. 유언을 쓴 뒤 그 집을 팔았다면 어떻게 되나요?
유언 뒤의 생전 처분이 유언 내용과 어긋나면 그 부분 유언은 철회된 것으로 봅니다. 처분 시점과 유언 작성 시점을 먼저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Q3. 유언에 적히지 않은 재산은 누가 받나요?
유언에서 다루지 않은 재산은 상속인들이 함께 물려받습니다. 법정상속분을 기준으로 협의하고, 협의가 안 되면 법원에 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의뢰인 보호를 위해 나이·지역·금액 등 사실관계를 일부 바꾸었습니다. 사건번호와 당사자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